우리에게 SZA로 알려진 Solána Rowe는 독특한 성장기를 겪었습니다. 뉴저지 교외의 무슬림 가정에서 자랐고, 그의 부모는 미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썼죠. 그도 사회에서 잘 어울리고 싶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10대 시절에는 9・11 테러 사건 이후 히잡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한 번은 가족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엄격했던 건 그러는 쪽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가 2017년 Apple Music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부모님은 흑인이고, 남부와 중서부 출신이죠. 아무런 기반도 없었어요. 그러니 어떤 위험 부담도 지지 않으려고 한 거죠." SZA 역시 삶에 대한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사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저항했고, 모든 걸 힘들게 배웠어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저는 굉장히 냉정하고, 또 호기심도 많죠." 반항적이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남에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자의식이 강하고, 몽상을 즐기면서도 기민한 성격. 이렇게 서로 다른 성향이 균형을 이루는 그의 성격 덕분에, SZA는 보편성과 변칙을 함께 추구하는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20대 초반 자비로 두 개의 앨범을 발표한 후, 그는 Kendrick Lamar와 Jay Rock의 소속사 Top Dawg Entertainment와 계약하며 이 회사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가 됩니다. 2017년 발표한 데뷔 앨범 'Ctrl'은 그가 컨템포러리 R&B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계기가 됩니다. SZA의 음악에는 고전적인 소울의 풍부한 표현, 전자음 가득한 묘한 분위기, 위트가 넘치는 가사가 담겨 있습니다. "Even with the heels and tighter clothes and other things, I'm still just me" (하이힐을 신고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어도, 나는 여전히 나야)라고 그는 노래합니다. "아직도 많이 불안해요. 세상에 대해, 제 생각에 대해, 또 사람들이 제 생각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