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is It

Is This It

모던 록 역사를 통틀어, 2001년 발매된 'Is This It'만큼 장르 전체를 순식간에 뒤흔든 앨범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 앨범이 등장한 이후부터 록의 사운드와 스타일은 The Strokes의 영향으로 가득했죠. 록 음악은 갑자기 더 거칠어졌고, 행인들의 머리는 밴드 멤버들처럼 덥수룩해졌으며, 빈티지 재킷을 입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갈 무렵, 록 씬에는 Yeah Yeah Yeahs, Interpol, TV on the Radio처럼 뉴욕 출신에 비슷한 감성을 지닌 밴드들이 꽤 많았습니다. 당시의 이런 흐름을 따라간 밴드로 The Strokes를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데뷔 앨범 'Is This It'은 그 속에서도 유독 빛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수록곡 'Someday'나 'Last Nite' 같은 무심한 정서의 곡들은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쿨함'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습니다. The Strokes는 과거 The Velvet Underground나 Iggy Pop의 껄렁함, 혹은 The Smiths나 초기 The Cure의 로맨티시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자신들만의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에너지로 표출했죠. 2001년 가을을 강타한 'Is This It'은 끔찍한 시대를 빠져나갈 탈출구를 찾으려 했던 젊은 세대를 위한 단비 같은 음악이자, 수많은 록 키드의 꿈을 대변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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