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Eliot Gardiner는 20세기 고음악 운동을 대표하는 이름입니다. 그는 전설적인 음악학자 Thurston Dart의 가르침으로 바로크 음악에 눈떴습니다. 대학생 시절인 1964년 직접 Monteverdi Choir를 조직해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고, 1968년 Monteverdi Orchestra를 창단했습니다. 연구와 연주 경험을 쌓아 올리며 1978년에는 Monteverdi Orchestra를 시대악기 앙상블인 English Baroque Soloists로 재창단했고, 1989년에는 Orchestre Révolutionnaire et Romantique를 창단해 음악적 지평을 넓혔습니다. 그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Archiv와 Philips에서 녹음한 수많은 음반은 나올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바로크와 빈 고전파 레퍼토리의 모범으로 꼽힙니다. 그중 Monteverdi의 'Vespro della Beata Vergine(성모 마리아의 저녁 기도)', Handel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Beethoven '교향곡 전집', Bach의 '마태 수난곡' 및 '요한 수난곡', Berlioz의 ‘환상 교향곡’, Beethoven의 ‘장엄 미사’가 특히 유명하죠. 2000년에는 유럽과 미국의 성당, 교회를 돌며 Bach의 교회 칸타타를 모두 실황으로 녹음한 ‘Bach Cantata Pilgrimage’로 화제를 일으켰고 2014~2019년에는 라이프치히 바흐 아르히프 총감독으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또 고음악과 시대악기에 머물지 않고 Berliner Philharmoniker 등 현대 오케스트라도 지휘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