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러말즈

릴러말즈(본명: 김민겸)는 다작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다섯 장의 정규 앨범과 수십 장의 EP 및 싱글을 발표했죠.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여느 아티스트의 몇 배 수준으로 결과물을 쏟아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음악의 완성도가 낮았다면 숫자만이 남았겠지만, 릴러말즈의 음악은 힙합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019년엔 더콰이엇이 이끄는 레이블 AMBITION MUSIK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1995년에 태어난 릴러말즈는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다가 중학교 1학년 즈음 힙합을 접한 이후 빠져들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왕성한 창작을 이어가는 배경의 중심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음악을 해야 더 재미있게, 그리고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는 단단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싱잉랩과 전통적인 방식의 랩을 오가는 퍼포먼스는 물론, 트랩부터 Emo 랩을 아우른 프로덕션까지 탁월한 수준을 자랑하며, 트렌드를 발 빠르게 흡수해 자신의 음악으로 구현합니다. 특히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에도 찰지게 달라붙는 랩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의 음악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게으름'을 뽑은 릴러말즈는 한국 힙합 씬 최고의 다작 래퍼인 동시에 늘 어떤 곡을 내놓을까 궁금하게 하는 아티스트입니다.